
타라는 우리가 제일 잘하는 인쇄로 창작자와 예술의 가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 졸업영화제의 프로그램북과 티켓을 제작 후원했습니다.
학생들의 졸업 전시에서 가장 기본으로 만드는 두 가지가 바로 전시의 주제와 내용 등을 담은 프로그램 북과 전시회 입장을 위한 티켓입니다. 이러한 인쇄물을 처음 준비해보는 입장에서는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난감할 텐데요.
전시회의 초보 기획자 및 학생위원회를 위해 한예종 후원 물품 제작기를 공개합니다. 이번 콘텐츠에서 공유하는 정보나 사양을 디자인 전에 미리 구상 해둔다면 만들기 훨씬 쉬워지실 겁니다.
# 프로그램북

한예종 영화제 프로그램북은 A5 사이즈에 81페이지 가량의 분량으로 계획되었습니다. 영화제의 전체 영화 소개 및 제작진 정보, 감상평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제본
영화제 준비위원회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바로 책의 펼침 정도입니다. 가능한 180도로 활짝 펼 수 있는 형태를 원해서 PUR 제본으로 결정했습니다. PUR 제본은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무선제본 방식보다 더 좋은 펼침성과 견고함을 자랑합니다. 무선제본에 비해 제작비용이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서 결정하세요.

■ 디자인
한예종 프로그램북은 제본면으로부터 10~15mm 가량의 여백을 두고 디자인 했습니다. 대부분의 도서는 사방 여백을 20mm 정도 두고 작업합니다. 그래야 제본되는 부분에 내용이 잘리는 위험을 방지하며 적당한 여백 비율이 됩니다. 하지만 프로그램북은 일반 도서가 아니기에 디자인적으로 어울리는 여백으로 비교적 자유롭게 제작했습니다. 디자인 전 권장 여백 사이즈가 있는지 제작 업체에 미리 확인해보세요.

■ 재질
표지는 내지보다 두꺼운 종이에 단면 무광코팅작업을 하여 고급스러움을 더했습니다. 대부분의 내지는 뉴플러스로, 일부는 두꺼운 아트지로 재질 및 평량을 다르게 지정하여 제작하였습니다. 중요한 페이지나 간지는 재질에 차이를 두면 강조점이나 꾸밈새에 차이를 줄 수 있습니다.
■ 인쇄
표지 내지 모두 컬러로 디자인하여, 풀컬러 디지털 출력을 진행했습니다. 소량 및 빠른 생산에 유리하며 높은 인쇄 품질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티켓

영화제 당일 관람객을 위해 판매/배포할 티켓도 제작 진행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만드는 티켓 사양대로 제작 요청하여 160X70mm 크기로 확정했습니다.
■ 디자인
티켓의 디자인 여백은 보통 2mm, 인쇄 재단 여백은 3mm 정도 두고 진행됩니다. 만약 뜯어서 입장 확인하는 용도로 활용하고 싶다면 뜯을 부위를 정하여 디자인 파일에 표시하고 쉽게 뜯을 수 있도록 미싱(절취선) 후가공을 추가해야 합니다.

■ 재질
이번 영화제 티켓은 다소 무게감 있는 평량인 250g 용지로 제작하여 쉽게 훼손되지 않으며 기념으로 보관하기도 좋게 만들었습니다.
■ 후가공
고급스러운 광택을 위해 양면유광코팅을 원했으나, 양면무광코팅으로 제안하였습니다. 좌석 번호 등 티켓에 따로 입력란이 있을 경우 유광코팅 위에는 볼펜 필기가 잘 되지 않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사용환경을 고려해서 코팅 여부와 종류를 정해보세요.

이렇게 제작된 졸업영화제 인쇄물들, 현장에서 알차게 쓰였습니다. 티켓은 상영관에서 관객 입장 확인용으로 사용됐고, 굿즈로 판매된 프로그램북은 빠르게 완판되었습니다.

성황리에 막을 내린 제27회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영화제.
영감 넘치는 순간을 기록하고 예술 작품의 이야기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일. 인쇄가 가지는 의미 중 하나입니다.
타라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와 협업하며 인쇄의 가치와 영역을 확장하겠습니다.
전시회, 영화제 인쇄제작물 1:1 상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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